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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용
    단상/일상 2025. 2. 9. 13:15

     

    좋아하는 타입의 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다정하지 않은 사람이 좋다'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밀당이 좋다'라는 말도 들어본 적이 없다. 누구나 다정한 사람이 좋고 밀당 없이 많이 표현해 주는 사람이 좋다고 말하지만, 나는 다정하고 아끼지 않는 사랑 표현에 지루해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대부분의 것에는 양면성이 있다. 착하면 답답하고, 재밌으면 가볍다. 자신감과 무모함의 경계는 위태로워 보이고, 신념과 아집은 한 끗 차이다.

     

    하지만 매력적인 사람은 그러한 양면성을 초월한다. 그들의 다정한 표현은 무료하지 않고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착하면서도 냉철할 수 있고, 유머는 품위를 잃지 않을 수 있다. 자신감은 지혜와 함께하면 무모하지 않고, 신념은 경청과 함께하면 매몰되지 않을 수 있다.

     

    이분법적이지 않은 것은 물론, 비율도 아니다. 백 퍼센트 소프트하면서 동시에 백 퍼센트 하드할 수 있다. 결코 흔하지 않지만 나는 그런 이미지를 느낀 상대가 분명히 있다. 아마 당신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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