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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소설이 읽고 싶은 나른한 일요일 오후.
숭고함이 나를 지킨다.
깊이감과 복잡성은 다르다. 깊이감은 수리 또는 투자.복잡성은 사업 또는 개발. 깊이감은 알겠는데, 복잡성은 어떻게 즐길 수 있는 걸까.
타인의 불행이 위로가 되는 현실이 쓰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 아름다운 것에 삶을 내던지고 싶어진다.
훗날 내 커리어의 방향이 추상을 향하더라도, 지금은 구체를 선택하는 것이 해답.
시간이 흘러 얼마간의 정보가 쌓이고 또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보게 되니 문득 과거의 선택에 아쉬움이 느껴졌다. 이 아쉬움은 오늘 하루종일 나를 괴롭혔는데 밤이 되어서야 떠올랐다. 과거의 내가 얼마나 고심해서 그 선택을 내렸는지를. 이렇듯 최선을 다하는 것은 과거의 실패로부터 우리를 구원한다.
기회를 만나지 못했다면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