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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습기
    단상/일상 2024. 6. 30. 18:51

     

    시원하게 비가 내리는 날, 베란다 문을 열어두었다. 오후 서너 시쯤 나른한 피로가 몰려와 이불에 엎드리니, 비의 습함이 거기 배여 깨끗한 촉감과 내음이 냈다. 기분 좋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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