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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단상/일상 2024. 5. 11. 12:17

     

    자유는 선(善)이다. 앞에 '무한한'이 붙지 않는다면.

     

    무한한 자유는 혼돈을 야기하고, 혼돈은 자유가 선사하는 최고의 쾌감인 해방감을 앗아간다. 해방감을 지키려면 질서가 필요하고, 질서는 자유를 제한함으로 얻어진다. 결국 자유를 위해서는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 무한한 자유 안에서는 자유를 느낄 수 없다.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다고 느낄 때,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고 느낄 때, 지금 보고 싶은 영화가 하나일 때, 지금 먹고 싶은 음식이 하나일 때, 지금 가고 싶은 장소가 한 곳일 때, 그때 우리는 온 마음을 쏟을 수 있다. 그때 우리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고 자유를 느낄 수 있다.

     

    스물, 고등학교 졸업 후 무한한 자유를 맞은 순간부터 나는 줄곧 이때를 기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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