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
24. 11. 08.단상/일상 2024. 11. 8. 21:34
1.몸에 킬러의 피가 흐르는데도 못난이로 사는 게 미친 거지. 사자의 용맹함을 갖고 그걸 발휘할 수 있는데도 남들한테 무시당하면서 하찮은 존재로 대충 살아가는 게 미친 거야.- 원티드, 슬론. 2.- 밑반찬에 소주를 마시고 싶어 시금치나물을 시키려다가 없어서 미역줄기를 시켰다. 그 결과 미역줄기 맛집을 찾아냈다.- Without you를 부르는 머라이어 캐리를 보고 있으면 사랑에 빠질 것만 같다.- 캐러멜 스킨을 가지고 싶다. 너무 매혹적이다.- 요즘 스릴러 영화가 좋다. 무의식중에 삶이 무료하다고 느껴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좇고 있는 걸까?- 양성애자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안젤리나 졸리처럼 섹시하고 싶다.
-
난이도단상/일상 2024. 11. 2. 13:51
유의미한 데이터는 유의미한 도전에서만 도출된다. 미적분 수업을 들은 초등학생이 지루해한다고 그가 수학에 흥미가 없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
-
고장 나버린 로봇이 된 것 같다.단상/일상 2024. 10. 27. 16:53
사람이 함께하려다 보면 감내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내가 가고 싶은 곳만 가고, 먹고 싶은 것만 먹고,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들을 수 없다. 그러나 지인들끼리 기분좋은 만남을 기대한 자리에서까지 자신이 싫어하는 것들을, 자신의 감정이 마이너스가 되면서까지 감내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무던하지 못하고 예민한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만남의 폭이 좁아지는 것과 감정소모를 각오하는 것 중 선택을 해야하는데, 무엇도 쉽지 않다. 거듭될수록 둔감해지는 통증도 있지만, 거듭될수록 민감해지는 통증도 있다. 슬프게도 내게는 인간관계란 것이 그런 것 같다. 어렸을 적 친구들을 만날 때, 그때는 어렵지 않게 감내했던 것들이 이제는 정말로 쉽지가 않다. 감정이 관리되지 않..